서울에서의 뜻하지 않은 섹스 - 단편

서울에서의 뜻하지 않은 섹스 - 단편

일딸 0 422

몇 년 전에 서울에 출장을 가야 할 이 생겼다. 업무차 1박 2일로 교육일정이 잡힌 것이다. 갑자기 짜증이 화악 밀려온다. 내가 기억하는 서울은 그다지 좋은 곳이 아니었다. 길을 묻기 위해 불러 세우면 손을 휘휘 저으며 가버리는 사람들 낯선 사내에 대해 긴장하고, 은근히 두려운 눈으로 쳐다보는 아가씨들...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내 얼굴이 흉악범처럼 생겨 먹었단 말인가? 그러니 서울이란 말만 들어도 그 곳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내게는 서울 출장이 고문일 수 밖에 없다. 승용차로 가져갈까 하다 그만두었다. 가서 길이라도 잃어버린다면 어쩌란 말인가?


따르릉......


“저에요..유경씨......”


사귀는 애인이고 곧 있음 결혼할 여인이다. 8년 연애질 동안 한 번도 잠자리를 같이 못해 날 반쯤 미치게 만들었던 여자... 그 때문에 헤어지니 마니 지지리도 다툼이 많았지만 결혼식 날이 잡히자 그제서야 서서히 몸을 보여 주는 여자......


“어...새벽부터 어쩐 일이야?...자지 않고서?”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30분이다. 


“자기 잠구러기니깐 깨워 줄려고....오늘 서울 간다고 하지 않았어요?”

“어...맞아....”

“몇시 출발이에요?”

“7시 비행기잖아.....”

“조심해서 다녀 와요....길치니까 길 잃어버리지 말고...”

“알았어.....내려올 때 전화할게”


길치란 말은 맞다. 친구들과 바닷가에 놀러 가면 내 차는 꼭 산으로 올라갔다. 그래서 애인과 친구들은 행여나 내가 운전대를 잡을까 눈치만 본 적도 많다....


이른 새벽 전화한 그녀 덕에 잠이 달아났다. 늘 나에게 사랑스러운 여인....항상 부드럽고 날 자상히 배려 하면서도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여인...날 내 곁에서 한 발자국 뒤에 물러나 있지만 사실은 엄청 똑똑한 여인... 그래서 한없이 빨려들었던 그녀였다...물론 그녀의 동생도 거기에 한 몫했다....


샤워를 마치고 옷을 입고 서류 가방을 챙기는 부산을 떨고서야 승용차를 몰고 사천 공항으로 향했다.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오르니 1시간이 않되어 김포 공항에 내렸다. 리무진을 타고 바로 교육장으로 갔다.


교육은 지루했다. 꼭 교육을 받으면 새록 새록 잠이 쏟아진다. 애인의 이쁜 얼굴도 떠 오르고, 남 모르게 음심을 품은 처제의 몸매도 아른거린다. 


주책없이 발기하는 내 물건....


창가로 고개를 돌리니 가을바람이 열어 놓은 창문 새로 살랑거렸다. 그런데...아까부터 묘한 시선이 느껴졌다. 초등학교 시절 책상 하나에 의자 둘처럼 배치된 교육장...내 옆자리에 앉은 여자가 아까부터 힐끔 힐끔거렸다.


자세히 보진 않았으나 제법 이쁘게 생신 것 같았다. 아이보리 투피스 정장슈트에 단발머리를 한 그녀! 왼 팔둑을 책상에 받히고 네 손가락과 엄지를 맏닿은 손목의 기이함...이상하게 느껴지는 우아함이었다.


그건 자연스러움이 아니었다. 집사람과 생활하며 처제를 바라볼 때 마다 느껴왔던 일상에서 자연히 우러나오는 고귀함과 우아함과는 질적으로 거리가 멀었다. 그 손가락에 반짝이는 결혼 반지....유부녀....였다. 


대놓고 나 유부녀에요라고 말하고 싶은것인가?


관심없었다. 서울만큼이나 관심없는 여자였다. 내가 사랑하는 와이프가 될 여자의 여성스러운 우아함에 미치지 못했고 속으로 은근히 욕망을 품은 처제의 도도하고 청아한 기품에 비한다면 달빛에 반딧불이 밝음을 다투는 정도였다.


그러니 관심이 있을리 없다. 무엇 보다 잠이 왔고 이곳에 있는 것 자체가 짜증이 났다. 여자를 한 트럭이나 내려주면 고르라 한다면 모를까...지금 내 관심사는 빨리 교육을 끝내고 내일 귀가하는 일이었다.


한동안 진행되던 수업은 강사가 휴식시간을 알림으로 멈추어졌다. 사람들이 우르르 휴게실로 달려 나갔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쏟아지는 잠을 깨우고 나른한 몸을 추스르고 싶었다.


“저기요......”


고개를 돌렸다. 힐끔 힐끔 곁눈질 하던 그녀였다.


“네....”

“저기 혹시......한선희씨 아세요?”

“.......?”


한선희..한선희....어디서 들어 본 이름이었다.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았다. 기억이 날리 없다...왜 이여자가 나에게 그걸 물어본단 말인가? 그래서 머뭇거렸다.


“신랑이 김**예요...”

“아.....”


무릎을 탁 쳤다. 아....그렇구나....그래서 어디서 듣긴 한 이름인데 기억이 나지 않았구나. 지금 이 여자가 주워 삼킨 이름은 내 친구와 그 와이프의 이름이었다. 세상에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친구 와이프 이름까지 일일이 기억하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처음에 어디서 본 기억이 났어요....한 참 생각하느라 강의 시간 무얼 들었는 지도 모르겠어요”

“그러셨어요?....”

“아마 우인들 모였을 때 애인을 데리고 왔죠?..맞죠?..아주 이쁘시던데.....”

“그것도 기억나요?”

“겨우 겨우 생각해 낸거에요....”


머리를 긁적거렸다. 왠지 기분 나쁘게 얽혀드는 느낌이었다. 


“참 커피 한잔 하러 가요..거기서 이야기 해요”

“네.....”


휴게실은 사람들, 커피자판기 앞에 줄을 서고 있었다. 늦게 나왔으니 차례를 기다리고 커피를 뽑아 오니 어느새 사람들은 강의실로 주섬 주섬 들어가 버리고 몇사람 없었다. 이런 저런 이갸기를 나누었다. 기억나는 건 단편적인 것 밖에 없다.


그녀가 지금 서울에 살고 있고 남편은 인천으로 출퇴근 하며 애는 아직 없고...그런 정도....였다. 이야기를 하는 중 그녀의 자켓이 어개에서 밀려 브래지어의 스트랩이 보였다. 아이보리색.....그 밑에 감추어진 브래지어는 어떤 모양일까를 상상하며 커피를 입으로 가져갔다.


그녀는 아직 그 사실을 모르는 듯 했다. 커피를 마시고 컵을 내리지 않은 채로 그녀에게 눈짓하며 커피컵을 어깨에 대었다가 내렸다. 그제서야 그녀의 손이 올라가며 자켓을 올리고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미안해요.....”

“아뇨.....이쁘던걸요...”


그녀의 눈이 동그래졌다. 어차피 관심없는 여자니 골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더 보고 싶었는데..그만 두었어요”


직설적인 이야기에 그녀는 당황했다. 


“노...농담을....”


그녀가 얼굴을 조금 붉혔다. 


“아...그만하죠.....어차피 볼 수 있는 것도 아닌고....들어가요...늦겠어요”

“아..네..그래요”


급히 일어서는 그녀의 몸을 훓었다. 입술에서 가슴..그리고 하체까지.......내 눈길이 끈적하게 움직이자 그녀의 얼굴은 화악 붉어지며 강의실로 종종 걸음쳤다. 뒤에서 걸어가며 걸을때마다 흔들리는 그녀의 엉덩이를 쳐다보았다.


설마 욕망이 올라오는걸까? 강의 시간 중에 메모지를 꺼내어 내 휴대폰 번호와 이름을 적었다. 그걸 접어 셔츠 호주머니에 넣었다. 하루 강의를 마치자 서류가방을 챙기는 나에게 그녀가 말을 걸었다. 


“뭐 타고 오셨어요?”

“아...택시타고 왔어요”

“아..그럼 제 차로 가요”


그녀를 쳐다 보았다. 다시 가슴에서 미끈하게 뻗은 다리까지 음란한 시선으로 훓어 내려갔다. 사악하고 욕망을 가득 띄운....... 


“그러죠.......정문에서 기다릴께요”


몸을 돌려 먼저 나가는 그녀의 얼굴은 목덜미까지 붉어져 있었다.


분명 내 시선에서 느껴지는 음란한 생각을 읽었을 거라 생각했다. 정문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15분 쯤 기다렸나 보다. 담배를 피워 물며 이를 빠드득 갈고 있었다.


‘내 애인도 아니면서.....사람을 이렇게 기다리게 해?“


그새 사람들이 몰고온 차들이 죄다 빠져 나가버렸다. 담배를 비벼끌 때 뒤에서 차의 경적소리가 들렸다. 흰색 액센트....운전석에 앉은 그녀가 손짓하고 잇었다. 


“미안해요......잠시 들릴 데가 있어서......”

“괜찮아요...타고 가는 입장인데....”


그녀는 조심스레 차를 몰아 나갔다. 


“어디까지 가세요?”

“잘 곳은 아직.....그냥 아무 모텔 앞에 세워 주세요”

“아..네...”


차는 교육원을 빠져 나와 시내로 방향을 틀었다. 주위는 이제 조금씩 어둠이 가라앉고 있었다. 차 안....내 시선은.....그녀에게 머물러 있었다. 차를 타면서 자켓은 벗었던지 안전벨트의 선이 절묘하게 가슴계곡 사이로 지나가고 있었다. 그녀의 가슴..작지도 크지도 않았다. 어쩌면 더 작을 지도.......


내 시선을 느끼지 않았을 리 없다. 운전을 하면서 좌우를 살피는 것이 기본이니까. 얼굴이 발그래 달아오른게 보였다. 옆에 탄 남자의 시선이 어디에 머물고 있는 지 어디를 훓고 있는지 모른다면 여자가 아닐테니까.


문득 그녀의 팬티 속이 궁금해졌다. 내 시선에 이 여자 자극받고 있을까 하는 생각.....흥미가 났다...이 여자.......내 시선에 전혀 저항하고 있지 않았다. 


어떻게 할까?


오토 승용차는 왼 발을 쓸 일이 없음에도 그녀의 두 다리가 조금씩 벌어지는 것 같기도 했다. 자세히 들으니 내 시선에 조금 흥분이 드는 지 숨소리가 거칠어 지는 것 같기도 했다. 손을 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다리 위로 가져갔다. 무릎 위 스커트가 내려온 곳.......위에 손이 멈추었다. 그녀의 입술이 떨렸다.


내가 무엇을 하려는 지 생각하고는 흥분한 걸까? 난 사악하게 미소 지으며 손을 수평으로 하고 그녀 쪽으로 다가갔다. 손은 아랫배 위를 지나가는 안전벨트 위에서 멈추었다. 그녀는 이제 아랫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떨고 있었다.


그녀의 팬티 속은 분비되는 애액으로 질이 조금씩 젖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사악........손은 안전벨트 위로 내려 앉았다.


“헉...........”


그녀의 얼굴이 운전대 앞으로 나가며 얕은 신음을 토했다. 더불어 긴장한 오른 발이 가속 패달을 밟아버렸다. 차는 요란한 소음을 내며 잠시후 박차듯이 달려나갔다. 선행하는 차가 멀리 있어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음 사고 날만큼 위험했다. 


“무..무슨 짓이에요......치..치워요.....”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모텔 앞에 서면.......”


내 손은 그녀의 스커트 아래 하복부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물찬 제비가 수면 위를 날아가듯이 움직여 갔다. 자세히 보니 두 다리의 무릎이 자극에 저항이라도 하듯 부대끼며 파랑을 일으키고 있었다. 운전대를 잡은 손이 떨리며 차 운행마저 불안해 지는 듯 했다. 


‘이러다 사고 나겠는 걸......’


“위..위험해요....치..치워요........하아.....”

“저기 세워요”


멀리서 보이던 모텔의 간판이 가까이 다가왔다. 그녀는 시내 외곽으로 달려온 듯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었다. 차가 급정거를 하자 그녀는 운전대에 얼굴을 파묻고 숨을 골랐다. 내 손은 치워진 지 오래였다.


거리엔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다. 누가 지나가면서 우릴 본다 한 들 상관없었다. 어차피 내일 오후면 사천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을테니까.....


찰칵....


그녀가 고갤 숙인 채로 안전벨트를 풀었다. 나를 향해 고개를 들고 몸을 비틀더니 손을 들어 내 뺨을 후려쳐 왔다. 그녀의 손은 내 뺨에 이르기 전에 잡혔다. 그리고 그녀의 목을 잡아 내 입술로 당겨버렸다. 


“흡....흐읍.....”


갑작스러운 키스.....거기다 놀라 입술마저 벌어졌으니 그 사이로 내 혀가 들어간 것은 당연했다. 그녀가 남은 손으로 내 가슴을 쳐 왔다.. 


툭..툭....


뜻밖에 그 주먹에는 아무런 힘이 없었다. 애인에게 입 맞출 때 애교 부리듯 내 가슴을 두드리던 힘과 차이가 없었다. 


“흡...흡......”


내 혀를 피하는 듯 하던 그녀의 혀가 곧 달려 나오며 칭칭 감아왔다. 그리고 내 손이 그녀의 탐스러운 가슴을 거칠게 움켜 쥐어갔다. 


“학.....아음.......흡......”


그녀의 머리를 잡고 입술 사이에서 혀를 놀리면서 가슴을 애무하자 흘러 나오는 신음소리.. 뜻하지 않은 장소, 뜻하지 않은 여자를 만나 이루어진 만남 이었다. 입술이 떨어지고 이내 다시 혀가 입술 밖에서 뒤엉키며 서로의 입속을 오가기 시작했다.


얼마나 오랫동안 서로 밀고 당기는 진한 키스를 한 걸까? 그녀의 눈은 몽롱하게 풀어져 버렸다. 


“내릴까?......”

“아..않돼요....시..싫어....무서워...”

“그래?.......”


말을 마친 내가 다시 격렬하게 입술을 찾았다. 얼마나 세게 빨아댔는지 그녀의 립스틱 자국이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릴 정도였다.


“하아....흡...아아...흡......”


키스하다가 숨이 차면 입술을 떼고 숨을 들이킨 뒤 다시 진한 입맞춤을 해댔다. 그녀의 젖가슴을 애무하다가 블라우스 단추를 풀었다. 그녀는 얼마나 키스에 열중했던지 단추가 두개 풀어져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듯 했다.


“안 내릴거야?”

“하아...아아.....무...무서워.......”


그녀는 연신 무서워 만을 연발했다. 처음이었나 보다. 남편 말고 이렇게 모텔 앞에서 키스한 것이.... 아마 불륜의 대한 죄책감, 남편이 알면 어쩔까하는 마음이 두려운 것 같았다. 셔츠에서 메모지를 꺼냈다. 그녀의 눈 앞에 들어 보인 뒤 브라의 컵을 젖혀 그 속으로 메모지를 밀어 넣었다.


“흐윽.......이게..무슨........”


그녀가 몸을 움츠리자 목을 당겼다. 손을 잡아 바지 위로 솟아 오른 내 성기를 쥐어주었다. 화들짝 놀라며 손을 떼는 그녀....입술로 귀를 애무하며 속삭였다


“전화해.....잘 생각하고........”

“...........”

“아..전화할려면 30분 있다 해....나......샤워할거니까”


딸깍....그녀의 차에서 몸을 내리고는 그대로 모텔로 들어가 버렸다. 뒤돌아 보지 않았다. 보지 않아도 한 순간에 이루어진 자극, 내 행동에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을게 분명하니까... 조금만 더 그녀를 자극했으면 내릴지도 모를 일,,,,,,,

하지만....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아까 강의 시간에 작성한 메모지를 그녀의 브라 속으로 넣어 준 거었다. 카운터에서 방 키를 받아 7층으로 올라갔다. 모텔치고는 제법 근사했다. 서울이라 역시 뭐가 틀리나 보다...서류가방을 테이블에 올려 놓고 옷을 모두 벗어 옷장에 걸고는 욕실로 들어갔다. 비누거품을 게어 온 몸 가득 묻힌 뒤 깨끗하게 씻어 내렸다. 잠시 후 목욕 가운을 걸치고 나와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우우웅............


핸드폰을 들자 거기 찍혀 있는 낯선 번호.....그녀 일까? 그녀가 틀림없을 것이다........


우우웅....


경대에 놓여 있던 휴대폰이 맹렬한 진동을 일으키고 있었다.약간의 긴장과 흥분으로 물건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

“뭐...뭐에요?.....왜 그런거에요?..이야기 좀 해요?”


끊어질 듯 이어지는 그녀의 목소리....떨리고 있었다. 그렇지 않을까? 외간 남자에게 희롱 당한 것도 모자라 이젠 모텔에 든 남자에게 전화까지 하고 있는데... 처음이 맞나 보다...그래서 아까 ‘무서워...무서워’를 연발했나 보다...


“704호야.....올라와서 이야기 해”

“....”


휴대폰을 내려 놓고 잠시 거울을 들여다 보았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그녀가 이리로 문을 열고 들어 올까를 생각했다. 흥분이 고조되었다. 거기에 자극 받은 물건이 활짝 개화하듯 발기해 버렸다.


또각....또각....


모텔 복도를 밟아 오는 구두 소리. 소리가 남자들의 구두에 비해 맑으니 여자이리라... 그 소리는 내가 머문 방 앞에서 멈추었다. 잠시의 시간...... 땀 방울이 맺혔다. 


똑....똑.....


걸음을 옮겨 방문을 열었다. 


“...........”


그녀는 말할 수 없이 얼굴이 붉어진 채 나를 바라 보고 있었다. 


와락.....


“학.....”


그녀의 손을 잡아 끌어 당기며 품에 가두었다. 격렬히 입술을 부딪혀 갔다. 


“흐읍.......”


치켜 떤 그녀의 눈...주먹을 들어 가슴을 두드렸다.


“하읍.....이거...흡....놔요”


그녀를 방안으로 이끌어 경대로 밀고 갔다. 그녀가 도리질 치며 반항했다. 입술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경대에 엉덩이가 걸쳐진 채 입술을 빨다가 두 손으로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학....”


그녀의 입술이 짧은 신음과 함께 열리자 내 혀가 파고 들었다. 두 손은 거칠게 주무르기를 계속하다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었다. 


툭...툭,,,,,,,


그녀의 손이 내 손을 잡으며 저항했지만 이내 사그라 들었다. 그리고 내 어깨에 두 손을 올렸다. 입술이 뒤 엉키며 타액이 교환되었다. 


“하음....하아.......”


단추를 다 푼 블라우스를 어개 옆으로 거칠게 벗겼다. 브라가 보이자 그대로 몸을 돌려 세웠다. 


“음란해...보이지?”

“하악......”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한 손으로 거칠게 가슴을 애무하며 아랫배를 쓰다듬었다. 그녀의 다리가 흔들거렸다. 고개가 뒤로 밀리며 신음을 토했다. 


“하윽......”


스커트의 후크를 풀고 지퍼를 내리고 벗겨 내었다. 브라 팬티만 입은 채 거울을 본 그녀..... 군살 하나 없는 아랫배...... 가뜩이나 허덕이고 있는 그녀 모습에 물건이 달아 오를대로 달았다. 그녀를 돌려 세우고는 들어 올려 경대에 앉혔다. 고개를 돌리며 가슴과 팬티를 가리지 않은가


“하아.....어...어째서....내가.........하아”

“네가 원한 거야........‘

“하아....난 그러지......하아”


그녀의 두 다리를 벌려 어깨에 걸었다. 다리가 활짝 벌려지며 팬티가 훤히 드러났다. 팬티는 아까부터 젖어 있었던게 분명했다. 여기 올라 오면서도 흥분에 적셧을 것이다. 


“흥분했군.......”

“흐윽...아니....에요....”


팬티 위를 빨아갔다.


“하음.....하아....”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뒤로 휘며 머리가 경대 거울듯 닿을 듯 했다. 그로 인해 더 없이 높아진 가슴이 앞으로 튀어 나왔다. 와락..... 그녀의 가슴을 아프게 잡아갔다. 두 다리가 내 목을 조여 왔다. 그럴수록 내 혀는 팬티를 타액으로 적시며 빨아갔다. 


“하윽.......하아.....이..이거 미친...짓이야.....하아...”


잠시 멈추고 내가 말했다. 


“네가 원한 거야”

“하악...내가 언제....?...하아”


그녀가 도리질 치며 허리를 앞으로 한 껏 튕기며 엉덩이를 돌렸다. 목에 건 다리가 더욱 조여지며 숨쉬기 조차 불편했다. 


“여기 왔잖아.....알고 오지 않았어?‘

“하음....하아.......학........”


고개를 들고 일어나 그녀의 팬티에 손을 걸었다. 


“여...여기선..싫어.......하아....”

“그럼?.....”


그녀가 고개를 숙인채 말을 잇지 못했다. 경대에서 그녀를 내려 안아 침대로 던졌다. 출렁......


침대가 그녀의 무게에 비명을 지르며 흔들거렸다. 그녀는 무릎을 세우더니 옆으로 누워 버렸다. 목욕가운을 벗어 던지고 침대로 올랐다. 그녀의 몸위로 체중을 실어 가며 등 뒤로 손을 돌려 후크를 풀었다. 어깨 끈을 내리니 그녀가 도와 주지 않는가! 브라가 그녀의 몸을 벗어났다. 두 손으로 부드럽게 감사쥐고 유두를 핧았다.


“하음.......하아...”


그녀는 두 손을 위로 뻗더니 시트를 말아 쥐어 갔다. 고개가 이리 저리 뒤척이며 신음을 토하기 시작했다. 


“나..이런거...하음...처음이에요”


그녀의 젖꼭지를 희롱하다 혀는 그 아래 부드러운 가슴의 윤곽을 따라가며 타액을 묻혀 갔다. 


“흐윽........”


두 손이 터질 듯 움켜쥐다가 풀어주고 봄바람이 갈대를 스치듯 부드럽게 애무하기를 반복했다. 


“하음....”


머리가 도리질 칠때마다 그녀의 몸에서 땀방울이 베어 나왔다. 지나친 흥분이 몸을 가온시킨 듯 했다.


“하아...아아........”


혀가 배곱까지 내려와 간질이며 옆구리로 사라지자 그녀가 자지러졌다. 


“하악........”

“몸이 정말로 뜨거워.......”

“하아.....말.....하지 ...마세요......하아...싫어.....”


그녀의 몸을 돌려 눞혔다. 부드럽고 탄력있는 젖가슴이 시트자락에 묻히며 옆으로 퍼져갔다. 그녀가 목덜미에 손을 올리더니 머리카락을 말아서 위로 넘겼다. 


“하음....하아.....”


내 혀가 그녀의 목에서 등을 따라 둔부로 내려갔다. 


“학......하아.......”


고개가 들리더니 격한 신음을 한 번 내 쉬고는 그대로 시트에 얼굴을 묻어갔다. 혀는 이제 그녀의 겨드랑이를 지나 다시 내려오며 허리까지 이르렀다. 엉덩이를 가린 팬티를 잡아 밑으로 조금 내리며 둔부의 갈라진 틈으로 혀를 집어 넣었다.


덜썩.....


그녀의 둔부가 튀어 올랐다. 


“하악.......”


팬티를 거집어 내리며 내 얼굴을 그녀의 은밀한 곳으로 가져가니 그녀는 스스로 몸을 뒤집었다. 팬티가 벗겨지고 내가 그 곳에 혀로 핧아가고 몸이 반듯이 돌아 누운 것은 그림을 그리듯 자연스레 이루어졌다. 그리고 내 혀는 부드럽게 음모를 말아가며 아래로 내려갔다.


“하윽........하아........”


그녀의 신음소리는 더욱 격해져 갔다. 말아쥔 시트가 비틀리는 것이 눈에 들어 왔다. 내 혀는 그녀의 클리스토리를 정확히 찾아가 혀로 문질러 댔다. 


파드득.......


그녀의 몸이 퍼덕거렸다. 상체가 일어날 듯 하다가 그대로 시트에 무너져 버렸다. 그리고 엉덩이가 한 껏 치켜 올라왔다. 대단히 민감한 여자다.....


“하음...하악......”


그녀의 두 다리를 벌리니 두 무릎을 세웠다. 그 사이로 몸을 실어갔다. 엉덩이를 움켜 쥐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하악...그..그만.....하윽........하악....”


그녀가 고개를 들더니 허우적 거렸다. 무릎을 세운 두 다리를 가운 데로 모으더니 엉덩이를 자꾸만 아래로 가라 안히려 했다. 여인의 그 곳을 빨고있는 음탕한 소리.....아이스크림 핧아 먹는 듯한 야릇한 소음.... 남편 외엔 처음으로 옷이 벗겨진 여자......그 모든 것이 흥분이 되어 내 몸을 뒤 흔들었다


“이름이 뭐지?”

“하악......이..이름.....몰라요...가르쳐 주지 않아요....하음......”

“이유가 뭐지”


내 혀가 좀 더 깊숙이 움직여 갔다. 혀를 세워 아래 위로 흔드니 계곡이 갈라지듯 질이 속살을 드러내며 벌어져갔다.


“흑.....다시 만날 수 있어요?....하악....없죠?......그러니...하악...기억하지 마세요...”

“그래......그 편이 나을지도......”


몸을 일으켜 그녀를 옆으로 돌려 뉘고 다리 하나를 들었다.


“하윽.....”


뒤에서 보면 그로 인해 그녀의 질과 음모가 모두 보였으리라.....그 모습은 옆에서도 보였다. 침대 옆에 자리한 경대에 남김없이 보여지고 있었다.


“학..........하아..........”


그녀가 몸서리치며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내 손이 거칠 것이 그녀의 질 속을 파고 들었다. 그녀의 귓불을 혀로 애무했다. 


“어쩔까?....”

“하악.....하아.............”

“어떻게 해 주길 바래?....여기서 그만 둘까?”

“하악............하아........”


그녀가 도리질 쳤다. 해 달란 말을 못해 도리질 치며 계속하기를 종용하고 있었다. 손가락은 두 개가 가지런히 그녀의 질 속을 헤집었다.


“하악........하음.........”


그녀의 손이 내 물건을 잡아 오며 쥐었다.


“흑....하악......날 기억....하아......할 건가요?..하음”

“해 주길 바라나?”

“하음....그..그래요...........”


손을 무섭게 박아갔다. 거울에 질 속을 들락거리는 내 손이 음탕하게 비쳐 들었다. 눈을 간간히 뜰 때다마 그 광경을 거울에서 본 그녀는 대단히 큰 신음 소리를 내며 몸을 헐떡였다.


“하악....제..이름...하음.......정...미지....하아”

“기억해 두지......다음에도 이럴테니까....”


그녀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어찌 모르겠는가? 만나면 가지겠단 뜻을........


“하악.....하음.....쉬울것 ...하아..같아요?..하아”

“물론.....지금 내 손이 어디 있다고 생각하지?”

“하악....그..그건.....”

“언제나 날 만나면 내손은 여기에 있을테니까”

“학........”


그녀가 눈을 뒤지으며 흰 자위가 드러나도록 치켜떴다. 교성은 지극히 음란하게 들려왔다


“이제 할까?”

“하악......하음..........”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몸을 바로 눞혔다. 저절로 벌어진 다리....음탕함에 젖은 유부녀의 그 곳은 흘러 내린 애액으로 시트 마저 적시고 있었다.


“다...당신...하아....악마야.......하아”

“.........”


천천히 물건을 들어 그녀의 질 속으로 가져갔다. 내 물건은 부드럽게 빨려 드러갔다. 한없는 동굴 속으로 빠져든 듯...끝없는 부드러움 속을 헤집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학........”


그녀가 내 어깨를 거칠게 잡았다. 무릎으로 시트를 지탱하며 천천히 노를 저어갔다. 그녀는 능숙하게 엉덩이를 흔들어 갔다. 조금이라도 더 깊숙이 박히기를 원하는 듯 둔부를 들어 올리며 그 곳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녀, 이름을 정미지라 했던가? 미지는 내 성기를 조금이라도 더 받아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녀의 둔부가 좌우로 흔들고 질 속이 벌어져 성기를 가득 품고는 뱉어 놓질 않았다. 그래서 여자를 조개라 했던가 하는 생각이 퍼득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가끔 성기의 끝이 지스팟을 닿으며 떨어지자 아픔이 느껴졌다.


“하악....하아.......”

“내가 싫어?”

“하아.....하악......아아”


미지는 가쁜 신음을 토하며 붉게 달아 올라 음란한 열기를 한껏 발산하고 있었다. 머리가 도리질 쳤다.


“아까...왜 따라 오지 않았지?”

“하악.....학.....”


성기를 힘껏 누르자 미지가 허우적 거리기 시작했다.


“하악....무...무서웠어요.......하악...”

“지금은?.....”


그녀가 머리를 흔들었다.


“모..모르겟어요.....하아....”

“그래?.....”


성기를 갑자기 빼 버렸다.


“흐윽........”


그녀가 놀란 듯 몸을 떨었다.


“하아....왜?......”

“빨아......”


그녀의 눈이 커졌다.


“싫어?...”


내 목소리에서 악마같은 미소가 걸렸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차 올랐다. 


“하아...날 창녀로....그런....건가요?”


갑자기 질 속에서 성기가 빠져 나가 일시에 쾌락이 사라지자 그녀의 몸은 흔들리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신랑이 있으면서.....”

“하아..그래서...용기를......”

“그러니까...넌 창녀야......빨아...”


그녀가 울 듯이 소리쳤다.


“아냐....난 아냐.......아니라구...흑...흑....”


끝내 그녀가 울음을 터드렸다. 무어가 그리 서러운 듯 옆으로 몸을 새우처럼 웅크린 채 어깨를 떨며 흐느끼고 있었다. 그녀 옆으로 몸을 붙인 채 가슴으로 손을 넣었다. 


꽈악....그녀의 유방이 내 손아귀에서 형체를 잃어 갔다.


“흐윽.....싫어....싫다구......”


그녀가 내 손을 잡아 밀치려고 안간힘을 썼다. 내 속삭임이 그녀의 귀에서 자그맣게 울렸다. 


“넌 내 창녀야........”


부르르........


견딜 수 없는 수치감, 모멸감이 그녀의 전신을 훓고 지난 듯 그녀의 몸이 학질맞은 듯 벌벌 떨렸다. 


“그러니까.....벌려...”

“흑.....이...악마......흐윽”


그녀의 다리를 들어 올리고 성기가 진입해 들어 갔다. 


“하악.......”


미지의 머리가 내 쪽으로 뒤집어 질 듯이 밀려왔다. 한 손으로 내 목을 휘감더니....질 속에 꽉 찬 내 성기를 조여대기 시작했다. 


“싫다면서...악마라며?.....”

“흐윽......하악.....”


가슴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터질 듯한 가슴이 손가락 사이로 하얀 속살을 터뜨리듯 삐져 나왔다.


“그런데 이렇게 좋아하는 이유가 뭐지?”

“하윽........학...학......하악...”


그녀는 허우적 거렸다. 들려진 다리는 끊임없이 경련을 일으키며 작은 쾌락에도 지독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널 기억해 주길 바래?”

“하악....그...그래요...하음....”


성기를 무섭게 쳐 올렸다. 질의 압력과 엉덩이의 조임으로 성기가 비명을 지르는 것 같았다.


“내가 왜 그래야 되지?...말해봐”

“흐윽....하악..........그..그럼...난....정말 창녀예요?...하악”


그녀가 도리질 치며 울음을 터뜨릴 듯 하면서도 쾌락의 신음을 토해냈다. 


“내가 널 기억하게 만들어 봐..........”

“가..가만 두지..않을거야....하악....널...가만 두지 ....않을거야”


그녀가 맹세라도 하듯이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그 야무진 결의는 내가 성기를 힘차게 돌리자 맥없이 벌어졌다. 


“하윽.....하악......하아.......아아....”


가슴에서 손을 떼고 그녀의 질 속에 박혀던 성기 위로 내려 갔다. 그리고 귀에 대고 속삭였다.


“지금 네 아랫도리에 박혀있는 내 물건이 누구거라고 생각해?”

“흐윽....하악....”


그녀는 몸을 부들 부들 떨었다. 참을 수 없는 수치감과 쾌락으로 말할 수 없이 흥분하는 듯 했다. 


“니 남편꺼?....아니지?....외간 남자꺼야...내꺼란 말이지”

“하악.....하아.......이..이....”


손갈가은 정확히 클리스토리에 닿았다. 그리고 힘을 주어 지르고 돌리기 시작했다. 


“많은 유부녀가 외간남자에게 다릴 벌리지......너도 마찬가지구나”

“하악....아니야...아냐....하악...”


그녀가 몸을 크게 흔들었다....강한 부정의 표현. 하지만 그녀의 질은 무서울 정도로 조여대고 잇었다. 


“아니라고....?....넌 그런 창녀들 중에 하나야,,,,,”

“하윽....하아........”


그녀의 머리가 시트자락에 파묻힌 채 뒤흔들렸다. 말아쥔 시트는 짖어질 듯 망가져 가고 잇었다.


“넌 이제 서스럼없이 남자에게 팬티가 벗겨지겠지?....”

“하윽...그런....이번 뿐이야...하악...”


그녀가 몸부림치며 부정했다.


“아니야.....넌 벌리게 되어 있어.....내가 또 벌려 줄거니까....내 창녀...”


내 목소리가 사악하게 울려퍼졌다. 그녀의 눈이 휜자위가 보일 정도로 뒤집혀져 갔다. 느끼는 수치감이 상상이상이었나 보다....그만큼 쾌락은 악마처럼 그녀의 몸을 휘감았다


“나...나를...하악.....창녀....하악...아냐.....아냐...하윽”


손가락이 클리스토리를 무섭게 자극해갔다. 질 속을 파고든 성기는 꿈틀대며 위로만 위로만 박차고 올라갔다. 그녀의 몸은 혼절할 정도로 망가져 가고 있었다. 내 입술은 다시 귓가에서 속삭거렸다.


“날 기억해....네 주인을...”

“하악...시...싫어....아냐....하아”


그녀는 이제 절정에 오르는 듯 했다. 몸이 푸들푸들 떨더니 막대한 압력이 성기의 좌우로 밀고 들어왔다. 터질 듯한 신음소리가 속으로 삼켜지며 시트를 들어 입을 막아갔다.


“흐윽.....흐윽.....하아...”


그녀의 애액이 화려한 분출을 일으켰고 내 성기 역시 막대한 양의 정액을 질 속으로 쏟아 부었다. 


“하아...아아......”


입을 막았던 시트가 떨어지며 그녀의 몸이 축 늘어졌다. 신음 소리가 점점 가늘어져 가고 가슴의 기복도 사그라 들기 시작했다. 성기를 빼자 그녀의 잠시 덜리며 신음소리가 토해졌다.


“흑....아아...”


그녀는 울고 있었다. 낯선 사내......친구의 결혼식 때 본 남자를 우연히 만났을 뿐인데도 결혼한 자신은 유혹에 못이겨 몸을 허락했다. 그것도 창녀 취급을 받으면서.........그녀의 수치, 부끄러움, 남편에 대한 죄책감으로 흐느끼며 울고 있었다. 어깨를 잡았다. 그녀의 몸이 떨리고 있었다.


“울고 싶어?......울지마......넌 이제 내 창녀야”


그녀가 내 손을 힘겹게 밀치며 침상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욕실로 걸어 갔다. 그 뒷모습 뒤로 허벅지로 흘러 내리는 애액의 줄기가 조금 전의 격렬하고 음란함을 말해 주고 있었다.


쏴아아아....


욕실의 물줄기 소리.....난 그 소릴 들으며 담배를 피워 물었다.

자욱한 연기가 가득 차 올랐다. 창문을 열자 기다렸다는 듯이 바람이 몰려들며 연기를 휩쓸어 갔다. 10여분 뒤 욕실의 문이 열리며 그녀가 타올로 몸을 감싼 채 걸어 나왔다.


날 한 번 노려보더니 주섬 주섬 옷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 브래지어를 하고 블라우스의 단추를 아래서부터 두어개 잠근 후 팬티를 집어 다리를 넣었다. 그녀는 입술을 꼬옥 깨물더니 팬티를 위로 올렸다. 내가 침상을 벗어나 바닥에 내려서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눈이 떨렸다.


“그건 나중에 하지......”


그녀가 날 쳐다 보았다. 무릎을 바닥에 대고 몸을 펴고 팬티를 잡아갔다. 그녀가 뭐라고 하기 전에 패티 사이로 얼굴을 묻어 갔다. 혀가 내밀어져 그녀의 그 곳을 핧아 갔다. 그녀의 몸이 활처럼 뒤로 휘며 내 목을 안았다.


“아직이야....내 창녀.....”


그녀는 그렇게 무너져 내려 갔다. 


“미지라고 했지?...기억하지..내 창녀로....”

“하아.....아아.....”


천천히 그녀의 몸과 내가 한덩어리가 되어 침대로 쓰러져 갔다.

이윽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교성이 방 안을 후끈하게 달아 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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